[쿠키뉴스=전미옥 기자] 현직 의사들이 해부용 시신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은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국민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해당 의사들이 해부용 시신의 다리 일부를 노출시킨 채 웃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과 함께 "토요일 카데바 워크샵… 매우 유익했다, 자극도 되고"라는 설명과 '#토요일 #카데바 #워크샵 #족부 #족관절 #관절내경 #정형외과'등 해시태그가 함께 게재됐다.
이들은 지난 4일 정형외과 개원의를 대상으로 한 워크샵에 참여한 강사와 현직 의사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날 워크샵 내용은 족부 관절 수술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워크샵이 진행된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장소 제공일 뿐 해당 의사들과 병원은 관련이 없다”고 일축하며 “워크샵 당시 사진은 찍지 말아달라고 공지도 했지만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기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시신기증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며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소름돋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