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해 울산 지자체들이 정월 대보름 행사를 대부분 취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은 7일 AI와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 대보름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신장열 군수와 청년회, 울산양계협회, 전국한우협회, 대한양돈협회 등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동구 역시 이날 권명호 구청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오는 11일 일산해수욕장과 주전 해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를 취소했다.
동구 관계자는 “행사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중앙정부 및 울산시의 자제 요청과 사회 분위기 등을 고려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구와 북구도 대보름 행사를 열지 않는다.
그러나 중구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성남강변주차장 옆에서 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중구 관계자는 “행사 준비가 많이 이뤄졌고, 지난해 수해로 고통을 겪은 구민을 위로하기 위해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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