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정교과서 오류 수정 건수 축소 발표”

“교육부, 국정교과서 오류 수정 건수 축소 발표”

기사승인 2017-02-08 10:26:34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지난달 31일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공개하면서 760건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보완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실제 수정 건수를 축소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족문제연구소가 현장검토본과 최종본을 대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는 312건을 수정했지만 이를 집계에서 누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누락 건수를 포함하면 적어도 1천여건이 넘는 수정을 거친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발견된 사례 중에는 띄어쓰기나 오·탈자 수정을 비롯해 문장의 주어나 표현 등을 바꾼 것들도 포함됐다. 또 소제목의 제목을 변경하거나 사실 관계 서술을 바꾸고 수정대조표에는 적지 않은 사례도 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연구소는 “수정 사실을 은폐한 것도 문제지만, 국정교과서에는 공개되지 않은 오류와 비문이 여전히 수두룩하게 남아있다”며 “앞으로 단계별로 검증결과를 공표하겠다”고 전했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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