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별력 높아 소신 지원” 연·고대 등 5개大 1·2차 추가합격자 감소

“변별력 높아 소신 지원” 연·고대 등 5개大 1·2차 추가합격자 감소

기사승인 2017-02-08 22:43:33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가 8일 2017학년도 정시 1, 2차 추가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이들 대학의 추가 합격자 수는 1,978명으로 전년도 2,236명보다 258명 감소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의 1·2차 추가합격자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17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높아진 가운데 수험생들이 합격선에 맞춰 소신 지원을 펼치면서 중복 합격자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연세대, 1차 465명·2차 125명… 경영학과 141명으로 가장 많아

연세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1차 추가 합격 인원이 465명, 2차 추가 인원은 125명으로 나타났다. 1, 2차 추가 합격자의 수는 모두 590명으로 전년 대비 35명 감소했다.

모집단위별로는 경영학과(1차 103명·2차 38명)의 추가 합격자 수가 141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모집정원 127명을 넘어선 규모다. 예비 합격자 중에서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있었다는 얘기다. 경영학과의 추가 합격 인원은 인문계열 278명(1차 231명·2차 47명)의 절반 이상인 50.7%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학부(정원 86명) 47명(1차 46명·2차 1명), 기계공학부(정원 58명) 44명(1차 32명·2차 12명), 전기전자공학부(정원 80명) 43명(1차 33명·2차 10명) 순으로 집계됐다.

모집정원이 지난해 23명에서 올해 29명으로 6명 늘어난 의예과는 이번에 13명(1차 8명·2차 5명)이 추가 합격해 전년(1차 15명·2차 5명) 대비 7명 줄었다. 치의예과(정원 33명)는 1차 10명, 2차 3명으로 총 13명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경영학과(141명), 경제학부(47명), 응용통계학과(18명) 등 경상계열의 1, 2차 추가 합격자 수는 206명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인문계열 전체 278명의 74.1%에 해당한다.

오 평가이사는 “연세대 인문계열 추가 합격권에 드는 지원자의 상당수가 경상계열에 몰리면서 일부 다른 인기학과 즉, 심리학과 등의 합격선 하락을 가져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고려대, 1차 218명·2차 34명… 의과대학 2명 추가 합격

고려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총 252명(1차 218명·2차 34명)이 추가 합격했다. 전년도 278명보다는 26명 감소했다.

모집단위별로는 경영대(정원 67명)가 34명(1차 30명·2차 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과(정원 31명) 14명(1차 11명·2차 3명), 디자인조형학부(정원 50명) 13명(1차 13명·2차 0명), 보건환경융합공학부(정원 44명) 13명(1차 12명·2차 1명), 생명공학부(정원 33명) 13명(1차 10명·2차 3명) 등을 기록했다.

의과대학(정원 34명)의 경우 추가 인원이 없었던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2명(1차 2명·2차 0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나군의 연세대, 고려대의 미등록 인원은 대부분 가군의 서울대와 다른 군(가·다군)의 의학계열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 서강대 348·성균관대 528명·한양대 260명 추가 합격

서강대(가군)는 정시 일반전형 1차 추가 합격 인원이 225명, 2차 123명 합계 348명으로 전년도 423명에 비해 75명 줄었다.

경영학부(정원 88명)에 88명(1차 46명·2차 42명)이 추가 합격했으며, 이어 경제학부(정원 68명) 61명(1차 37명·2차 24명), 인문계(정원 29명) 33명(1차 24명·2차 9명) 순이었다. 자연계에서는 전자공학전공(정원 44명)이 23명(1차 16명·2차 7명), 화공생명공학전공(정원 44명) 18명(1차 13명·2차 5명) 등이었다.

성균관대는 정시 일반전형 1차 추가 합격 인원(가군 251명·나군 61명)과 2차 인원(가군 182명·나군 34명)이 52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634명 대비 106명 감소한 규모다. 모집단위별로는 가군 공학계열(정원 183명)이 144명(1차 94명·2차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과학계열(정원 106명) 131명(1차 79명·2차 52명), 글로벌경영학(정원 40명) 55명(1차 26명·2차 29명)으로 나타났다. 나군의 의예과(정원 25명)는 1차 추가 합격자가 3명(2차 0명)이었다.

한양대는 정시 일반전형 추가 1차(가군 105명·나군 62명), 2차(가군 71명·나군 22명)에서 총 260명이 합격했다.

전년도 276명과 비교하면 16명 줄었다. 모집단위별로는 가군 신소재공학부(정원 18명) 18명(1차 12명·2차 6명), 화학공학과(정원 14명) 19명(1차 10명·2차 9명), 행정학과(정원 10명) 19명(1차 10명·2차 9명), 나군 의예과(정원 71명) 14명(1차 10명·2차 4명), 융합전자공학부(정원 32명) 13명(1차 11명·2차 2명) 등이었다.

오 평가이사는 “가군의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미등록자는 대부분 나군 연세대와 고려대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 중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며 나군의 성균관대, 한양대 미등록자는 가군의 서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인기학과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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