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방사선관계종사자수가 지난 2011년 대비 26.6% 증가한 반면, 연간 평균 방사선피폭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를 방사선위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2015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피폭선량 연보’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방사선관계종사자는 의료기관에서 X-선 장치가 설치된 곳에서 근무해, 직업적 방사선피폭에 노출 우려가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번 연보에서는 2015년도에 측정된 방사선관계종사자의 피폭선량을 직종별, 연령별, 성별, 지역별, 피폭선량 구간별(15개 구간)로 구분해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보부터는 ‘전국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X-선 장치) 설치 현황’을 부록으로 수록해, 국내 의료기관의 의료방사선 관련 통계자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방사선관계종사자 및 피폭선량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의 방사선관계종사자 수는 7만6493명으로 ‘11년(6만430명) 대비 26.6% 증가했으며, 연간 평균 방사선피폭량은 0.39 mSv(밀리시버트)로 ‘11년(0.56 mSv) 대비 3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전국 X-선 장치 설치 의료기관수 및 장치현황을 살펴보면, X-선 장치를 설치하고 있는 의료기관 수는 3만4942개 기관으로 ‘11년(2만9210기관) 대비 19.6% 증가했다.
의료기관에 설치된 X-선 장치는 8만2357대로 ‘11년(7만105대) 대비 17% 증가했으며,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는 2300대로 ‘11년(2147대) 대비 7.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방사선피폭량 감소와 관련해 질본은 “일본(0.36 mSv, ‛15), 독일(0.07 mSv, ‛14), 영국(0.066 mSv, ‛10)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으로, 방사선관계종사자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2015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피폭선량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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