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파주=정수익 기자] 파주시내 주요 관광명소가 포켓스톱 성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파주시는 15일 “임진각 평화누리, 헤이리 예술마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통일공원 등 파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에서 포켓스톱과 희귀 포켓몬이 출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포켓몬고는 위치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1월 24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1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포켓몬고를 다운로드해 포켓스톱과 희귀 포켓몬이 나타나는 지역을 직접 방문하며 이용 중이다.
포켓스톱은 포켓볼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지로 포켓몬을 잡기 위해 필요한 포켓볼을 획득할 수 있다.
체육관은 포켓몬 트레이너(게임 유저)들이 자신의 포켓몬을 훈련시키기 위한 장소로 포켓몬 배틀을 펼칠 수 있는 곳이다.
포켓몬고의 주요 이용자는 지난 1990년대 포켓몬스터 만화를 보고 포켓몬 빵 속 스티커를 모았던 20~30대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생들의 자녀와 함께 포켓스톱을 찾는 30~50대도 늘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포켓몬고를 즐기는 양상이다.
실제 임진각 평화누리는 포켓스톱이 38개, 체육관이 3개 위치해 주말에는 나들이 겸 이 곳을 방문한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헤이리 마을은 희귀 포켓몬으로 분류되는 피카츄, 라이츄, 망나뇽, 잠만보 등이 발견되고 41개의 포켓스톱과 5개의 체육관이 위치한다.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포켓스탑 1곳과 포켓몬 다수 출몰지역으로, 포켓몬고 체육관, 희귀 포켓몬인 망나뇽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지난 11~12일 포켓몬 마스크팩과 포켓몬 치약을 배포하는 이벤트를 개최했고 앞으로도 이같은 포켓몬고와 관련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관광객 수가 다소 줄었는데 포켓몬고가 출시되면서 포세권(포켓몬고 역세권)이라는 소문에 힘입어 많은 분들이 파주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다”며 “방문객 증가와 함께 매출도 늘어 주요 관광지에서 예상치 못한 성수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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