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 = 노창길기자] 안동시는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공감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소통 방식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대민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6년 도청이 이전해오고, 상주~안동~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 서울을 1시간 20분대에 주파할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도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등 대외여건이 급변하고 있어 더 다양한 방식의 소통과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는 ‘찾아가는 시민과 대화의 날’, ‘CEO 공감반상회’ 개최, 읍면동 현장행정 강화로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작지만 감동을 주는 시책공모사업’,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사람들’ 반상회보 연재, ‘행복안동 생활공감 아이디어 공모전’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더 큰 안동 구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시민단체 워크숍’, ‘안동 바로 알기 현장견학’, ‘안동 사랑 주소 갖기 운동’ 연중 전개를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시책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는 도청 이전과 함께 신도시 2, 3단계 개발, 교통망 확충이 이어지는 등 다른 어느 기초자치단체보다 빠른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이끌려 갈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의 공감을 통해 공직자와 시민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변화를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공감행정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 시민 공감을 위한 현장소통 강화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현장소통을 강화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민선6기 시작과 함께 기존의 시민과 대화의 날을 개편해 ‘찾아가는 시민과 대화의 날’을 진행했다. 시민들이 찾아와서 대화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서 소통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
찾아가는 시민과 대화의 날은 지금까지 총 17회 열렸으며, 244명이 참석해 247건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이중 219건이 완료됐거나 추진․검토 중에 있고 법에 명시된 제한사항 등으로 추진되고 있지 못한 28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리로 해결책을 제시해 신뢰를 쌓아나갈 계획이다.
시는 찾아가는 시민과 대화의 날은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행정으로 공감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표적인 소통창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CEO 공감반상회’를 개최해 마을 단위까지 소통을 확대한다. ‘CEO 공감반상회’는 분기별 1회 공동체 활동이 활발한 마을을 방문해 주민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쇠퇴해져가는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특색 있는 마을 만들기에도 힘쓸 방침이다.
지역여론 수렴을 위한 읍면동 현장소통행정도 강화한다. 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의 현장행정을 강화해 주요현안사항이나 국․도․시정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책도 적극 발굴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미담 사례나 수범사례를 수집․전파해 행복안동 만들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 시민과 함께하는 더 큰 안동 구현
시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자치 활동을 권장함으로써 시민들과 행정이 함께 더 큰 안동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작지만 감동을 주는 시책 공모사업’에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작지만 감동을 주는 시책 공모사업’은 읍면동별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소규모 사업을 발굴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사업비를 배정해주는 상향식 공모사업으로 지난 2012년 사업이 시작됐다. 올해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을 우선 선정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반상회 소식지인 까치소식에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사람들’이라는 코너를 개설해 시민 자긍심 고취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안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나 공동체 활동이 뛰어난 마을, 선행자 등의 미담사례를 연재하고, 이를 홍보해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한축인 인보협동(隣保協同)의 정신을 계승토록 해나갈 계획이다.
제안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행복안동 생활공감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고 행복을 줄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반영해 나간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시상금 지급으로 공모전을 활성화하고, 제안 실시 담당자에게도 인센티브를 확대해 제안 채택률을 높일 계획이다.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센터 운영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안동시에는 강남동 주민자치회를 비롯해 풍산읍주민자치센터 등 14개소가 운영 중이다. 주민자치센터별로 요가, 노래교실, 댄스교실 등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헬스장 운영 등 자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도 발굴하도록 지원해 주민자치역량강화에도 힘써 나갈 것이다.
▲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 지원
지난 2016년 2월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해옴에 따라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기이다.
시는 새로운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가장 먼저 시민단체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단체의 임원들에게 안동의 변화된 모습과 발전상, 도청 소재지 시민으로서 실천해야 할 덕목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해나 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안동 바로 알기 현장견학을 실시해 지역의 주요 문화관광지, 사업현장 견학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안동의 역사성과 발전상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동행해 문화재에 숨은 역사적․문화사적 의미에 대한 상세한 해설도 곁들이게 된다. 특히 작년 연말 조례 개정을 통해 안동시민 뿐만 아니라, 안동시에 사업장 소재지를 둔 기관․단체의 임직원과 그 가족들도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직업을 이유로 안동에 머물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안동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아울러 전입유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안동사랑 주소 갖기 운동도 연중 전개한다. 이․통장연합회 등 각종 단체와 협력해 연중 전입독려 활동을 펼치고, 지역 내 대학교와 협의해 기숙사생 전입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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