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의정부=정수익 기자]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미군 반환공여구역에 을지대학교 캠퍼스와 대학병원이 합쳐진 융복합의료시설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16일 옛 캠프 에세이온 자리에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 등 편제정원 702명의 을지대학교 캠퍼스와 1234병상 규모의 을지대학교 부속병원 중심의 융복합의료시설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의료시설은 경기북부에 최초로 조성되는 상급 종합의료시설(1000병상 이상)이다.
총 사업비는 5354억 원이다. 대학은 부지면적 8만9660㎡, 연면적 3만6133㎡,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 대학병원은 부지면적 3만4577㎡, 연면적 17만5521㎡,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이번 융복합의료시설은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로 도는 일자리 1만55개 창출, 4100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7일 열리는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0년 3월에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개교, 2021년 3월에 부속병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융복합의료시설 조성으로 상대적으로 의료와 교육시설이 열악한 경기북부 지역에 양질의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앞으로 미군 반환공여구역 등 경기북부 지역에 대학과 부속시설 등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까지 미군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에 동양대, 예원예술대 등 4개 대학을 유치했으며, 이번 을지대학교에 이어 세명대, 대경대 등 2개 대학을 더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기공식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희상 홍문종 국회의원,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조우현 을지대 총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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