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났어] 트와이스의 다음 꿈은 무엇일까

[잠깐만났어] 트와이스의 다음 꿈은 무엇일까

기사승인 2017-02-24 16:50:26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데뷔 1년 만에 가요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최근 단독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친 그룹 트와이스가 신곡 ‘낙낙’(Knock Knock)으로 컴백했다. ‘치얼 업’(Cheer Up)부터 ‘티티’(TT)까지 지난해 열풍을 일으키며 정상에 오른 트와이스의 다음 꿈은 무엇일까.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난 트와이스 나연, 사나, 모모, 쯔위, 정연, 지효, 다현에게 트와이스의 다음 목표를 물었다.

Q. 지난해 가요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최근 단독콘서트도 개최했다. 연말과 연초에 의미 깊은 일들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나연 : “콘서트는 데뷔 전부터 저희 9명 모두의 1순위 꿈이었어요. 첫 콘서트라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정말 재미있었죠.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아서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어요. 저희 노래인 ‘티티’와 ‘치얼 업’ 뿐만 아니라 선배 아티스트의 노래도 커버했고 유닛 무대도 보여 드렸는데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어요. 공연을 총 3일간 했는데 저희 팬들이 그렇게 많이 모인 것 처음이었어요. 기분이 정말 좋았죠.”

Q. 콘서트 때 객석에서 팬들이 유독 ‘떼창’을 많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연 : “저희를 데뷔 초부터 좋아해주신 분들은 노래별 응원법을 잘 아시지만, 최근 무대를 보고 팬이 된 분들은 응원법 같은 게 아직 서툴 수도 있잖아요. 객석에 저희 팬이 아닌 분들도 계셨고요. 그런데 다른 부분은 몰라도 노래 킬링 파트인 ‘샤샤샤’는 모두 크게 합창해주셔서 신기했어요.”

사나 : “콘서트가 끝나고 한 명씩 소감을 이야기했는데 말을 하다보니까 다들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흘렸어요. 보통 그럴 때 팬들이 ‘울지마’라고 해주시는데 그날은 ‘사랑해’라고 외쳐주셔서 모두들 더 울었던 기억이 나요. 그 순간 ‘이렇게나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죠. 이제까지 그렇게 큰 무대에서 많은 팬들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콘서트를 통해 팬들의 사랑을 실감했어요.”

Q. 스페셜 앨범 ‘낙낙’의 선주문양이 31만장이다.

지효 : “그렇게나 많나요? 지금 처음 들었어요. 데뷔 전에는 앨범 판매량에 대한 개념이 없었어요. 1만 장만 팔려도 1만 명이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거니까 엄청난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31만 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감사하네요. 저희는 1년 전만해도 평범한 연습생 이었어요. 데뷔한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들어 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나연 : “저희 단체 메시지 창에 스태프들이 앨범 판매량을 올려주세요. 지난 앨범 판매량을 보고 멤버들끼리 믿기지 않아서 모두 엄청 놀랐죠.”

Q. 전작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걱정과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지효 : “준비하면서 ‘낙낙’도 그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저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텐데, 아직은 자신이 없는 부분도 있고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여러 고민이 있었어요. 하지만 ‘낙낙’이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한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나연 : “9명 모두 걱정을 많이 했고 부담감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낙낙’은 올해를 여는 앨범이고 이번 해에 이 앨범만 낼 것도 아니니까 부담감을 줄이고 차근차근 앨범을 준비하자는 마음을 가졌죠.”

Q. 고민 끝에 준비한 ‘낙낙’이 또다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나연 : “사실 활동을 하면서는 저희 노래를 따로 듣지 않는 편이에요. 준비도 오래했고 무대도 하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샤워할 때마다 수록곡인 ‘녹아요’와 ‘낙낙’을 들어요. 무대에 오르기 전 메이크업 할 때도 ‘낙낙’을 계속 듣고요. 저희도 많이 듣는데 주변에서도 많이 들어 주시더라고요.”

사나 : “숙소에서 씻을 때마다 ‘낙낙’이 들려요.(웃음)”

Q. 뮤직비디오에 박진영 프로듀서가 나와서 화제가 됐는데 트와이스는 어떻게 봤나.

나연 : “뮤직비디오를 보고 저희 단체 메시지 창에 박진영 PD님 부분을 캡쳐해서 올리기도 했어요. 어떤 멤버는 프로필 사진을 바꾸기도 했죠. 귀여운 모습으로 나오신 것 같아요.”

다현 : “박진영 PD님이 촬영장에 오셨는데 등장부터 카리스마가 대단했어요. 저희는 한 장면 촬영할 때 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박 PD님은 딱 세 번 만에 오케이 사인이 나더라고요.”

나연 : “그런데 의상 피팅을 세 벌 정도 하셨어요.(웃음)”

Q. 최근 박진영 프로듀서가 음악적 조언을 해준 것이 있나.

정연 : “콘서트 끝난 후에 실력을 키워서 앞으로 더 좋은 무대 보여주라는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어요. 공연 잘했다고 칭찬도 해주셨고요. ‘식스틴’ 이후로 독설은 잘 하지 않는 편이세요.”

Q. 신곡 ‘낙낙’의 무대 포인트는 무엇인가.

지효 : “일단 무대를 여는 인트로가 정말 귀여워요. ‘낙낙춤’‘깍꿍춤’ 등 포인트 안무도 많죠.안무를 할 때 표정도 멤버별 성격대로 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Q. 무대할 때 어려운 부분은 없나.

지효 : “문을 열었다 닫았다하는 부분을 할 때 동작이 빨라서 조금 어려워요.”

사나 : “다리가 무거우면 추기 어려운 동작이에요. 모모와 제가 짝꿍인데 고생을 많이 했고 지금도 고생 중입니다. 다섯 번하면 한 번 정도는 부딪혀요.(웃음)”

Q. 최근 사소하게 재미있었던 일이 있나.

정연 : “언니(배우 공승연)가 최근 라면 광고를 촬영하고 저희는 음료 광고를 촬영해서 서로 라면과 음료를 한 박스씩 교환했어요. 저희가 라면을 워낙 좋아하거든요.”

Q. 데뷔 초에 목표로 했던 것을 거의 다 이룬 트와이스에게 새로운 목표가 있을까.

지효 : “더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앙코르 콘서트도 하고 싶고요. 첫 콘서트가 정말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서 더 큰 곳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나연 : “콘서트를 해보니 지효의 말처럼 공연에 대한 욕심이 생겼어요. 이번에 유닛 무대를 하면서 섹시한 춤도 추고 귀여운 안무도 시도했는데 팬들이 너무 좋아해 주셨어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색다른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잠깐만났어] : 연예계 현장을 누비며 잠깐 마주친 연예인들과 주고받은 여담 등을 소개하는 쿠키뉴스의 코너입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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