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정말 좋아요" 러블리즈의 이유 있는 자신감

"노래가 정말 좋아요" 러블리즈의 이유 있는 자신감

"노래가 정말 좋아요" 러블리즈의 이유 있는 자신감

기사승인 2017-02-27 18:37:20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노래가 정말 좋아요”

러블리즈는 이번 앨범을 설명하며 타이틀곡을 비롯한 모든 수록곡이 좋다는 말을 거듭했다. 멤버들이 자랑하는 완성도 덕분일까. 지난 26일 발매된 러블리즈의 두 번째 정규앨범 ‘알 유 레디?’(R U Ready?)는 그 어느 때보다 출발이 좋다.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전작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러블리즈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타이틀곡 ‘와우’(WoW)와 수록곡 ‘카메오’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이번 앨범 프로듀서 윤상이 진행자로 등장해 러블리즈의 음악과 콘셉트 설명을 도왔다.

러블리즈의 데뷔 앨범부터 함께한 윤상은 러블리즈와 떼어 놓고 생각하기 힘든 존재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와우’도 윤상 중심의 프로듀싱팀 원피스가 참여했다. 러블리즈의 전작과는 다른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중심이지만, 여전히 러블리즈 만의 감성이 묻어난다. 러블리즈는 이 노래를 통해 지금까지 이어왔던 러블리즈의 색을 지키면서도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인기 작사가인 김이나와 전간디의 협업으로 ‘와우’의 독특한 가사가 완성됐다. 베이비소울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가사가 마음에 든다”며 “현실이 아닌 그림이나 만화 같은 2차원의 인물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이번 음반은 정규 1집 ‘걸스 인베이전’(Girls Invasion) 이후 2년 3개월 만에 발매된 정규앨범 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외에도 독특한 가사가 인상적인 ‘카메오’(Cameo), 멤버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이모션’(Emotion) 등이 수록됐다. 더불어 러블리즈의 대표곡인 ‘아츄’(Ah-Choo)에 이어 원피스와 작사가 서지음이 다시 한 번 손잡은 ‘똑똑’ 등 총 11곡이 앨범에 담겼다.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은 그간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세 개의 유닛으로 팀을 나눠 각기 다른 개성을 표현한 것. 보컬이 강점인 케이, 베이비소울, 진은 발라드 ‘새벽별’로 가창력을 뽐냈고 미주, 수정, 예인은 청량하고 경쾌한 유닛곡 ‘더’(The)로 발랄한 매력을 자랑했다. 러블리즈에서 ‘킬링 파트’를 담당하는 서지수와 유지애는 보사노바리듬의 ‘나의 연인’을 함께 불렀다.

더불어 류수정은 수록곡 ‘숨바꼭질’의 가사에 참여해 러블리즈 만의 색을 구축하는데 힘썼다. 류수정은 “짝사랑을 숨바꼭질에 비유해 가사를 썼다”며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마음을 꼭꼭 숨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가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라고 가사를 설명했다.

이날 러블리즈와 윤상은 앨범에 관해 이야기하며 “노래가 좋다”는 말로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러블리즈와 윤상이 이와 같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서로에 대한 신뢰 덕분이다. 베이비 소울은 “처음에는 윤상 프로듀서가 대선배로만 느껴졌지만, 지금까지 작업을 함께 하다보니 프로듀서님이 저희를 진심으로 생각해 주시는 게 느껴진다”고 윤상에 대한 믿음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윤상은 “제가 속한 프로듀서 유닛 원피스와 러블리즈의 태동 시기가 비슷하다”며 “다양한 아이돌 출신 뮤지션과 작업하고 있지만, 원피스의 가장 대표적인 뮤지션은 러블리즈다”라고 러블리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3년이라는 시간에서 비롯된 신뢰가 우리를 더욱 과감하게 만든다. 어떤 분들은 이런 세계관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누구도 하지 못한 스타일들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러블리즈가 상대적으로 음원차트에서 약하다는 시선에 대해 프로듀서로서 소신을 밝힌 것.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K팝 시장이지만, 결국엔 좋은 음악이 오래 사랑 받는다는 믿음이다.

두 번째 정규앨범 ‘알 유 레디?’를 발매한 러블리즈는 음악방송에 출연해 타이틀곡 ‘와우’의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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