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고양=정수익 기자] 최근 요진와이시티 인근 도로의 잇따른 지반 침하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가 해빙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분야별 현장점검, 시민 홍보 강화, 유관기관·민간과의 협업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위기관리반을 구성해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야간·휴일에도 누수 없는 해빙기 대비 안전 관리망을 구축했다. 최근 출범한 시민안전지킴이 등의 민간단체에도 역할 분담과 공유를 통해 안전 참여 자치를 이뤄갈 계획도 세웠다.
또한 건축·건설·교통시설부터 어린이와 어르신이 이용하는 생활 여가공간까지 빈틈없는 분야별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가 참여와 합동 점검을 통해 좀 더 실질적인 점검을 추진하고 호수공원에서 개최하는 꽃박람회 준비와 연계될 수 있도록 중앙로, 호수로 등의 주요 도로를 전수 조사해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끝으로 해빙기 기간 안전관리에 대한 집중 홍보를 진행한다.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인근 도로 침하와 같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시 관련부서와 함께 안내하고 일산동부경찰서 및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시민 안전활동 사례를 발굴해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해빙기에 총 6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사망·부상 등의 인명 사고는 건설공사장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구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책임 있는 구정으로 28일 관내 대형공사장, 교량에 대한 구청장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심광보 일산동구청장은 “최근 요진와이시티 근처 도로침하로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가중돼 그 어느 때보다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안전에 위험한 요소나 상황을 보면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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