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는 용감한형제를 이길 수 있을까

브레이브걸스는 용감한형제를 이길 수 있을까

브레이브걸스는 용감한형제를 이길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7-03-07 17:36:18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대표님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7일 정오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을 발표한 브레이브걸스는 같은 날 개최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에서 소속사 대표인 용감한형제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히트 작곡가로 유명한 용감한형제지만, 직접 프로듀싱한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 멤버 활동 중단 등으로 변화를 겪은 브레이브걸스는 새로운 콘셉트로 대중을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이번 앨범 ‘롤린’은 용감한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아 전체적 분위기를 만들었다. 더불어 브레이브 프로듀서 사단인 차쿤, 투챔프, JS, MABOOS 등이 앨범에 참여해 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온 브레이브걸스를 지원사격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업템포의 EDM 음악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주위를 맴돈다는 가사와 중독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브레이브걸스는 ‘롤린’ 무대에서 의자를 사용한 안무를 선보인다. 의자에 올라가 두 팔을 벌리고 골반을 돌리는 ‘골링춤’과 ‘여우춤’ 뒷목을 잡는 동작에서 이름을 딴 ‘혈압춤’ 등 포인트 안무도 준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옛 생각’ ‘서두르지 마’와 리믹스 버전의 ‘하이힐’ 등이 수록됐다. 7인 멤버로 발랄한 모습을 강조했던 ‘하이힐’은 재즈 버전으로 편곡돼 5인 멤버만의 ‘하이힐’로 재탄생됐다.

최근 7인조에서 5인조로 팀을 재편성한 브레이브걸스는 이에 관한 소감도 전했다. 하윤은 “다섯 명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라서 매우 떨린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원년 멤버였던 혜란과 유진이 활동을 잠정 중단한 것은 아쉽지만, 그 친구들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년 멤버가 없는 상황이라서 부담감도 있지만, 우리가 해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는 각오를 다졌다.

브레이브걸스는 7년차 그룹이지만 멤버 교체 등으로 인해 원년 멤버는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다. 현재 활동 중인 5인의 멤버는 데뷔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인인 셈이다. 은지는 “저희는 신인이지만 브레이브걸스는 데뷔 7년 차 팀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며 “그런 부분에 책임과 무담을 가지고 연습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용감한형제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브레이브걸스는 “연습실에서 대표님을 보고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에 멤버 모두가 대성통곡을 했다”고 고백하며 이번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활을 걸고 준비한 ‘롤린’을 통해 소속사에서 가장 유명한 용감한형제를 이겨보고 싶다는 독특한 포부도 밝혔다. 용감한형제의 노래를 통해 용감한형제를 뛰어넘고 싶다는 7년차 신인 브레이브걸스의 승부수는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브레이브걸스는 7일 오후 8시 방송되는 SBS MTV ‘더쇼’에 출연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