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났어] SF9이 무대에서 배운 사소하고 중요한 것들

[잠깐만났어] SF9이 무대에서 배운 사소하고 중요한 것들

SF9이 무대에서 배운 사소하고 중요한 것들

기사승인 2017-03-13 17:44:41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팡파레’(Fanfare)로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그룹 SF9이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부르릉’ 활동을 마무리한다. SF9은 이번 노래에 ‘꿈을 향해 달려 나가라’는 메시지를 담아 힘찬 무대와 함께 선보이며 인기에 시동을 걸었다. 

강렬한 무대를 펼치는 SF9이 두 번의 활동을 통해 배운 사소하고 중요한 것들은 무엇일까. 그 사소한 것들을 통해 SF9은 어떤 성장을 했을까. 최근 서울 모처에서 SF9을 만나, ‘부르릉’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물었다.

Q, 이번 주가 ‘부르릉’ 마지막 활동인데 소감이 어떤가.

영빈 : “이번 주가 저희 ‘부르릉’ 마지막 활동이네요. V앱에서 ‘사운드 판타지 나인’ 프로젝트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부르릉’ 마지막 방송이라니까 실감이 안 나요. ‘부르릉’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더 많다는 아쉬움도 있어요. 그만큼 남은 활동을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Q. ‘부르릉’ 활동의 성과는 무엇일까.

영빈 : “데뷔곡 ‘팡파레’ 활동 때도 독특한 제목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죠. ‘케이오’(K.O) 때도 물레방아 춤이라는 안무 포인트가 있었고요. 앨범 발매 기념공연 때 ‘부르릉’을 듣고 SF9의 노래라는 것을 인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확실히 이번에 ‘부르릉’을 듣고 ‘특이한 무대를 하는 친구들’이라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했어요.”

Q. 활동 중 재미있었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궁금하다.

재윤 : “활동은 항상 재미있지만, 굳이 한 순간을 뽑자면 처음 점프슈트를 입었을 때 같아요. 저희 의상이 매번 바뀌는데 점프슈트를 처음 입은 날 정말 재미있었어요. 안무가 격하다보니 점프슈트가 몸에 감기듯이 달라붙더라고요. 그게 어색하고 좀 웃기기도 했어요.”

인성 : “활동 첫 번째 주 사전녹화에서 갈색 점프슈트를 입었는데, 그날 바지가 터질 뻔 했어요. 그 후로 옷 패턴을 좀 수정했어요. 첫 주라서 긴장했는데, 카메라도 신경 쓰이고 옷도 신경 쓰여서 아찔했어요(웃음).”

영빈 : “처음 ‘부르릉’ 들고 나왔을 때 ‘팡파레’나 ‘케이오’ 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과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음악방송 사전녹화에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사전녹화할 때가 가장 행복했죠.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음악방송 대기 시간에 밖으로 나가 팬들을 만나는 미니 팬미팅을 했어요. 활동기 때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도 팬들이 바깥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시는 걸 봤어요. 팬들이 무척 추워하다가도 저희가 나가면 저희를 응원해 주시기 바쁘시더라고요. 그런 모습 보면서 정말 감사했고,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소속사 대표가 데뷔곡부터 가사를 써주고 있다. 이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은 어떤가.

로운 : “대표님께서 데뷔곡부터 가사를 써주고 계신데, 그만큼 저희에게 특별한 애정을 쏟아주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죠.”

인성 : “대표님, 사랑합니다(웃음).”

영빈 : “‘부르릉’이 실린 두 번째 미니앨범에서 래퍼 라인이 가사를 쓸 수 있는 기회도 얻었어요. 저희가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죠.”

Q. SF9이 두 번의 활동으로 얻은 것은 무엇일까.

인성 : “두 번의 활동은 저희만의 색을 형성해온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데뷔 초에 저희가 내세운 것이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있는 그룹’이었는데 그 경계에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팡파레’ 때는 소년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이번 ‘부르릉’ 활동으로는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고 싶었어요. 9인9색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가진 팀인 만큼,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가 지향하는 바예요. 그 과정 속에서 저희만의 색을 찾아가고 있죠.”

영빈 : “‘팡파레’에서 팡파레를 울리는 동작이나, ‘케이오’ 때 물레방아 춤 같은 퍼포먼스를 대중 분들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부르릉’ 때도 자동차를 형상화하는 안무를 보여드렸죠. SF9하면 퍼포먼스를 중요시 하는 그룹, 다음 앨범에는 어떤 무대를 할지 기대되는 그룹이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Q. 이번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인성 : “카메라를 잡아먹는 게 아닐까요(웃음). 사실 아직 카메라를 보는 게 떨려요. 하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윙크를 자신감 있게 하게 됐어요. 무대에서 더 자신감 있게 저희 노래를 표현하는 게 목표예요.”

영빈 : “저는 성격이 굉장히 진지해요. 무대 위에서 절대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한 편이죠, 그런데 이번에 티는 안 났지만, 무대에서 실수를 좀 했어요. 헤드셋이 빠져서 다시 착용한다든가 하는 사소한 실수요. 이런 사소한 게 무대에서는 방해요소가 된다는 걸 배웠죠.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동작을 준비했는데, 헤드셋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긴장되니까 준비한 걸 다 못 하더라고요. 다음에는 사소한 것 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실수에 대한 대처 방법도 늘었을 것 같다.

영빈 : “실수가 발생한 만큼, 대처 방법을 배우기도 했어요. 예를 들면 인성이 파트에서는 카메라가 인성이를 찍는다는 것을 아니까, 그때 얼른 수습하는 식이죠. 전체샷을 찍을 때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움직여요. 틀린 티를 내지 않는 거죠.”

인성 : “무대에서 돌발 상황이 몇 번 있었어요. 저 같은 경우엔 신발 끈이 자주 풀려요. 카메라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빠르게 재정비 했죠.”

영빈 : “인성이 신발 끈은 매일 풀려요.”

인성 : “사실 그것도 일종의 퍼포먼스예요(웃음).”

영빈 : “재윤이는 음악방송할 때 마이크와 인이어 팩이 아예 날아간 적도 있어요.

재윤 : “그때도 점프슈트를 입고 있었는데, 바로 낚아채서 춤을 췄어요. 그런 노하우가 늘었어요.”

Q. 최근 멤버들의 관심사는 무엇일까.

인성 : “요즘 멤버들이 운동에 빠졌어요.”

재윤 : “운동과 초밥이라고 생각합니다.”

멤버들 : “주호가 초밥을 정말 자주 먹어요.”

영빈 : “초밥이 상당히 고급음식인데 주호가 종종 사줘요. 제가 돈이 없으면 주호가 초밥을 시켜서 같이 먹습니다(웃음). 인성이와 저는 음악방송에서 약속한 게 있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활동을 함께 해준 팬들에게 한 마디.

찬희 : “사전녹화나 미니 팬미팅에 많이 와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만큼 건강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건강관리 잘해서 더 재미있고 멋지게 호흡을 맞출게요. 열심히 하는 SF9 되겠습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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