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오제세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실은 1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전공의 육성 및 수련환경 개선’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약칭 전공의법)을 제정(2015.12.22.)과 동 법률 시행(2016.12.23.) 등 의료 환경 개선과 질적 수준 향상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자원 및 환경의 제약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공의법’ 시행에 따라 기본적인 교육 시간 확보의 어려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의료환경 악화, 전문의·수술간호사 등 추가 고용에 따른 재원 확대의 필요에 따라 국가가 의료인 양성을 지원함으로서 의료환경 개선, 환자 안전 및 의료의 질 향상, 공공성 확대를 견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토론에 앞서 전혜숙 의원은 “환자들의 생명이 급박한 과에는 전공의가 부족하고 그렇지 않은 과에는 전공의가 넘쳐나는 상황”이라며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은 “그간 전공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현장을 지켜왔다. 병원 수련과정과 교육과정에 있어 좋은 제도와 정책을 통해 국민들에게 받은 성원을 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뜻 깊은 토론회를 열게 돼 감사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재정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수련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 의료계의 큰 문제점 한 가지가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특정과의 개원의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전공의 육성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 지원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기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장(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염호기 대한의학회 정책이사, 이상구 전국수련교육자협의회장(단국대학교병원 교수),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손영래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국가 지원 방안과 관련한 의료계 및 학계, 환자단체 및 정부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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