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의정부=정수익 기자] 경기도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손을 잡고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영업기업들의 판로개척과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한 ‘2017년 개성공단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2월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억4000만 원으로 경기도가 1억8000만 원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6000만 원을 각각 부담한다.
이중 도비는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의 증진에 관한 조례 제3조’ ‘경기도 개성공업지구 현지기업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제11조’에 의거해 경기도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충당한다.
지원 대상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별도의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38개사, 개성공단 영업기업 24개 등 총 62개 업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홈페이지 제작 지원 ▲카탈로그 제작 지원 ▲홍보동영상 제작 지원 ▲B2B 사이트(Business to Business Site) 가입 ▲특별판매전 개최 ▲각종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돕게 된다.
이는 경기개성공단기업협의회가 지난 2월 개성공단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재 가장 필요한 사업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해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응답비율을 고려해 마련한 사업들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먼저 16일부터 22일까지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 홈플러스 의정부점 1층 야외특판장에서 ‘개성공단 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섬유·봉제 분야 7개 업체, 잡화 분야 2개 업체, 식기류 분야 1개 업체, 식품 분야 1개 업체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총 11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들 업체는 부스설치 및 홍보마케팅을 무료로 지원받게 되며, 방문객들은 개성공단 기업들의 우수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도는 이후 4월 중 홈플러스와 정식 양해각서를 체결해 전국 지점을 돌며 특별판매전을 진행하는 순회 특판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청 벚꽃 축제(4월 개최 예정)’나 경기도 교육청 등 도민들의 발길이 잦은 도내 각종 공공기관 장소를 활용한 ‘공공기관 순회 특판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극 경기도 통일기반조성담당관은 “이번 사업이 개성공단 기업들의 활로를 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개성공단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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