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댓글봤어?] 자유당, 檢에 “대통령 예우 갖춰라”…네티즌 “적반하장도 정도껏”

[이댓글봤어?] 자유당, 檢에 “대통령 예우 갖춰라”…네티즌 “적반하장도 정도껏”

기사승인 2017-03-15 13:34:34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자유한국당은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춰달라”고 검찰에 당부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오늘 박 전 대통령을 소환통보했다”며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서 또 한 번 전직 대통령이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격을 위해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신속한 자세로 수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정권의 힘이 빠지고 나서야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다는 말이 있다”며 “검찰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수사로 이번 대선에 영향을 준다는 비판을 받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사건 때 검찰이 제대로 수사했다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검찰을 비판했는데요. 네티즌의 반응은 되려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탄핵’의 뜻도 모르나? 범죄자에게 무슨 예우를 차려?”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할 때만큼만 해. 차라리 수사 받는 과정 생중계 해”

“부역자에게 예를 갖추라고? 너희가 먼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빌어

“아직 정신 차리려면 멀었구나. 상황파악이 안 되나? 박근혜 지금 검찰 조사받으러 가는 거에요. 검찰청 업무 보고받으러 가는 게 아니라”

“국격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는구나. 적반하장도 정도껏 해야지”

“박근혜 먼저 국민에 대한 예를 갖추라고 하세요. 대한민국은 군주 시대가 아닙니다.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으로 대통령이 비선 실세에게 놀아났으니 국민이 분노한 거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죠.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특검)팀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추가,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는데요. 피의자에게 ‘예우’를 차려달라는 자유당 측의 주장에 국민이 공분한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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