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봄기운이 완연한 3월의 마지막 주말, 클래식과 영화음악으로 대구 수성아트피아 신춘음악회를 물들인다.

신지아는 오는 25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2017 수성아트피아 신춘음악회 ‘신지아 바이올린 독주회’를 가진다. 

신지아는 세계 음악계에 당당히 자리 잡은 순수 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다.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그녀는 클래식 외에도 탱고, 영화음악 등 크로스오버 뮤직까지 섭렵하고 있다.

특히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신지아는 KBS '더 콘서트'의 단독 MC, 화장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며 종합 엔터테이너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10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 이후 한국종합예술학교를 졸업했다.

그녀는 2008년 파리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1위와 함께 오케스트라상, 리사이틀상, 파리음악원 학생들이 주는 최고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06 하노버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5위, 201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순수 국내파로서의 국제 콩쿠르 수상으로 국내 클래식 자부심을 드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신지아는 현재 수영아트트레이드 제공으로 1737년 산 Sanctus Serephin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수성아트피아 신춘음악회에서는 신지아의 넘치는 매력과 본능적이고 열정적인 연주, 음악 해석력, 그리고 '더 콘서트'에서 들을 수 있었던 목소리까지, 신지아의 다양한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신지아는 디토 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드보르작, 크라이슬러의 명곡들을 비롯해 피아졸라의 탱고, 영화음악까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친숙한 음악을 연주한다.

그녀는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각지의 포크송을 모아 편곡한 음반 ‘칸토 안티고(오래된 노래)’를 발매했다.

여인의 향기가 담긴 앨범이란 평을 받고 있는 이 앨범에서 신지아는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남미의 숨겨진 보석 같은 노래와 동유럽 전통 음악을 담았다.

클래식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선호하는 그녀는 “많은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 제 음악이 단순히 기쁨과 슬픔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울리는 것, 바로 진심으로 통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신지아의 음악은 봄날의 기운과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2017 신춘음악회에 그녀를 초청한 이유다. 특히 기돈 크레머에 의해 널리 알려진 피아졸라의 사계를 주목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문의: 053-668-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