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메디 산부인과서 신생아 7명 로타바이러스 감염

미즈메디 산부인과서 신생아 7명 로타바이러스 감염

기사승인 2017-03-15 17:45:16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7명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신생아 29명을 조사한 결과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과 보건소는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신생아실 종사자와 산모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신생아실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확진 신생아는 병원 신생아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중증도의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으로,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된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0주차(3.5∼3.11)에 로타바이러스 감염 환자수는 102명으로, 2017년 1주차(1.1∼1.7, 37명)부터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6년 보고된 총 14건의 로타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1건이 산후조리원‧신생아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 처리시 소독 등 철저한 환경 관리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성인 중에는 로타바이러스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 맨 처음 감염된 아기는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산은 병원 내부에서 의료진이나 간호사, 또는 방문객 등을 통해 감염됐을 것”이라며, “현재 보건소가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병실 폐쇄 등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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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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