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임금피크제와 휴업휴가 도입 등을 두고 장기간 노사갈등을 빚었던 경남 창원의 S&T중공업 노사가 23일 진행된 교섭에서 극적으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지난해 6월 노사 첫 상견례 후 8개월여, 노조 천막농성 80일 만이다.
S&T중공업 노사는 이날 ▲기본급 3만원 인상 ▲10월부터 연장근로 월 22시간 실시 등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 가운데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는 도입하고 휴업휴가는 중단키로 하면서 노사 합의에 물꼬를 텄다.
임금피크제는 57세 기본급 기준, 58세 10%, 59세 10%, 60세 20% 적용, 휴업휴가는 7월부터 중단하는 대신 불가피하게 휴업휴가를 실시할 경우 노사 협의를 거쳐 고용유지훈련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노사는 총 10가지 항목에 대해 의견을 일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4일 오후 450여 명의 조합원에 대한 찬반투표를 열어 의견 접근안의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S&T중공업지회 관계자는 “장기간 전체 조합원들이 지치지 않고 투쟁해 쟁취한 결과로, 고용안정에 중점을 두고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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