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의령군 의령읍 정암마을 주민들이 12일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암마을 주인으로서 우리의 의사를 무시하고 건립하려는 부자캠핑장 건립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령군이 이 사업이 의령발전을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된 사업으로 10년전인 2015년 마을주민들에게 설명했던 사항이라 주민동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마을주민들의 제지를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 의령의 자랑 솥바위 부근 매립지에 역사테마파크라는 이름의 공원이 조성되고 주말과 축제시기에는 많은 외지인들이 이곳을 찾는다"며 "이에 비례해 가중되는 생활불편을 마을 주민들이 생활권, 환경권 및 재산권 침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전 세운 계획을 지금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마을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대로 추진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라며 "주민들은 한적하고 조망권 좋은 청정마을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조용히 살고 싶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오는 20일까지 캠핑장 건립반대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