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비선진료’ 의혹은 받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간 정부 지원금이 환수 조치됐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최근 전문위원회를 열어 박씨가 운영하는 의료용품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들어간 1차 연도 지원금 2억5000만원을 환수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앞서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박씨 회사에 연구개발(R&D) 비용 명목으로 모두 1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지원된 1차 연도 금액을 환수한 것이다.
전문위원회는 1차 연도 실적을 살펴본 결과 애초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판단했다. 2차 연도 계획 또한 지원하기 부적절하다고 보고 지원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매년 연구 성과를 평가하는데 업체 측에서 내놓은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순실 사태가 영향을 미쳤는지에는 “전문위원회는 객관적 실적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꼭 그렇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