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일본 잡자… 경북도 관광시장 다변화

대만·일본 잡자… 경북도 관광시장 다변화

기사승인 2017-03-29 12:03:21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응해 대만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공략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도관광공사는 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현지 대형 여행사인 콜라투어와 경북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력언론사를 대상으로 경북관광 홍보활동도 펼쳤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대만 관광객 15만명 이상이 경북을 찾을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중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많다.

경북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13만4000명으로 중국인 17만5000명에 이어 2번째다.

콜라투어 오수겸(吳守謙)부회장은 “4월 경주 벚꽃축제를 연계한 한국 상품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구성한 경북상품(경주, 포항 및 안동, 문경 포함)에 대한 반응이 좋아 올 한 해 동안 약 3만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이 경북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 되자 관광다변화 정책을 추진해 지난달 일본 한큐교통사를 대상으로 4월 경주벚꽃 관광객 2000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지난 17~19일까지 동남아 3대 박람회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경주벚꽃 및 마라톤 상품, 경북캠핑투어, 경북 싸이클링투어 등의 관광 상품을 홍보해 현지여행사들로 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다음 달 초에는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를 방문해 현지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동남아 관광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대만 관광객 유치 성과는 현지 관광업계와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경북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한 결과”라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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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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