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올 2분기 전국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3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예정인 일반분양 물량은 총 7개 단지 308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1개 단지, 2799가구) 대비 10.3%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595가구로 전년 동기(2455가구) 대비 35% 감소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1492가구로 전년 동기(344가구) 대비 333.7%나 증가했다.

수도권 분양물량 감소는 1분기부터 예견됐다. 수도권의 올 1분기 분양물량은 1만1815가구로 지난해 동기(1만4613가구) 대비 19.1% 감소했다. 이는 전매강화와 재당첨제한, 1순위자격 제한 등을 골자로 한 11·3 부동산대책과 1월1일부터 시행된 잔금대출 규제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4월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앞두고 5월 조기대선이 확정되면서 건설사들이 적절한 분양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점도 2분기 수도권 분양물량 감소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2분기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분양될 물량에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 해 짓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22㎡, 총 1859가구 규모며 이중 867가구를 4월 선 분양한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 규모의 신반포6차 센트럴자이를 짓는다. 이중 145가구를 6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 남구 봉덕동 일원에서는 태왕이 봉덕3-20구역을 재건축해 493가구(일반 360가구), 화성산업이 가변지구를 재건축 해 총 332가구(일반 248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경북 포항 두호동 두호주공1차를 헐고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의 두호 SK뷰 푸르지오를 짓는다. 이중 657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