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빌라 매매 거래 회전율 6.1%…아파트 넘어서

지난해 서울 빌라 매매 거래 회전율 6.1%…아파트 넘어서

기사승인 2017-03-30 13:49:51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지역의 연립·다세대(빌라) 매매 거래량이 아파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빅'이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16년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매매거래 회전율' 자료를 30일 공개했다.

로빅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약 80만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주택은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총 4만9805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6.19%의 회전율을 나타냈다. 이는 아파트의 2016년 매매거래 회전율인 6.12%보다 근소하게 앞서는 수치다. 전년도에는 아파트가 연립·다세대 주택보다 회전율이 0.6% 높았다.

회전율은 주택 세대수 대비 매매거래 건수를 계산한 수치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래 회전율이 가장 높은 서울 자치구는 은평구로 나타났다. 약 7만200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은평구는 8.5% 회전율을 보였다. 6만1000여 가구가 거주하는 강서구가 7.2%, 3만10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서대문구가 7%로 그 뒤를 이었다. 8000여 가구가 거주 중인 중구는 3.3%의 거래 회전율을 보이며 가장 낮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회전율을 보인 은평구는 거래량도 가장 많았다. 2016년 한 해동안 6167건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강서구가 4401건, 송파구가 3072건, 양천구가 2791건, 관악구가 2437건으로 뒤를 이었다. 회전율이 가장 낮았던 중구는 거래량도 278건으로 가장 낮았다.

로빅을 서비스하는 ㈜케이앤컴퍼니의 구름 대표는 "연립·다세대는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금액이 낮기 때문에 오히려 수요 층이 넓다"면서 "앞으로 빅데이터를 통해 연립·다세대 시장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계속적으로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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