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 지역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4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6억17만원으로 한달 만에 156만원 올랐다. 2008~2010년 5억원대 초중반에서 2013년 4억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른 것이다.
가격 상승 주도는 역시 강남권이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가는 3월 말 현재 7억2343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인 1.36%는 물론이고, 강북 14개구의 상승률 3.52% 보다도 1%포인트 높다.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가는 4억5539만원이다. 그나마도 용산과 마포 등 인기 구 몇 곳을 제외하면 강북 평균가는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억1949만원으로 서울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2015년까지만 해도 서울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 격차는 2억원대 초반이었지만 이제 3억원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의 평균 매매가는 2억원대로, 서울 아파트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산이 2억8688만원으로 가장 높고, 대구 2억7687억원, 인천 2억5899만원, 울산 2억5794만원, 광주 2억2526만원, 대전 2억2369만원 순이다. 도별로는 경기가 3억21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