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 경기 전망 '제자리'…4개월 연속 회복세

4월 주택 경기 전망 '제자리'…4개월 연속 회복세

기사승인 2017-04-05 15:49:02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4월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 5일 발표한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4월 HBSI 전망치는 85.8을 기록 3월 전망치(82.2)보다 3.6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HBSI 전망치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1월 소폭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4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달(17.5포인트)보다 감소했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앞으로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 3월 HBSI 실적치는 84.9로 11월 이후 5개월만에 80선을 회복했다. 3월 전망치(82.2)보다 2.7포인트 증가해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체감경기갭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실적이 전망보다 높았다는 것으로 주택사업자가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만 사업 추진 속도는 3월들어 완화됐다.

지역별로는 봄철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서울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대부분은 여전히 하강국면을 이어가면서 주택사업경기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3월 HBSI 실적치가 101.4로 기준선을 회복했으며 4월 전망치가 105.5를 기록해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91.5) △부산(95.8) 은 전망치가 90선을 넘어섰다. △인천(82.5) △전남(80.0)은 80선을 기록했고 그 외 지역은 60~70선에 머물렀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4월 분양은 전망이 기준선을 회복하면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며 "그러나 조기대선 등의 영향으로 분양실적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지난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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