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진료’ 사실…김영재 원장부부 “깊이 반성” 혐의 인정

‘비선진료’ 사실…김영재 원장부부 “깊이 반성” 혐의 인정

기사승인 2017-04-06 10:46:30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나란히 법정에 선 김영재 원장 부부가 ‘비선진료’ 혐의 모두를 인정했다. 

연합뉴스는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진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영재 원장 부부와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원장이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영재 원장은 “무지와 여러 욕심에 의해 생긴 일들을 아내와 함께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상만 전 원장은 진료기록부 허위 기재를 인정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실명 공개를 꺼려해 어쩔 수 없었다”며 재판부에 정상 참작을 호소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영재 원장에게 리프팅 시술용 실을 달라고 재촉했다는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특검팀은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의 첫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주치의가 리프팅용 실 달라고 하는데 주지 않았냐’라고 물어봤다”는 내용의 김영재 원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특검은 “정 교수가 리프팅 시술하겠다고 했는데 김 원장이 협조하지 않자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불러들인 정황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이 김영재 원장의 청와대 출입이 구글을 활용해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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