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9일 만에 뭍에 오른 세월호… 거치작업 10일 계속

1089일 만에 뭍에 오른 세월호… 거치작업 10일 계속

기사승인 2017-04-09 22:29:59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육상이송 작업을 완료했다며, 받침대로 올리는 거치작업을 10일 오전 7시부터 실시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해상크레인 이용작업이 수월하도록 객실이 바다 쪽을 향하게 거치될 예정이었지만, 유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객실이 부두를 향하고 선체 바닥은 바다를 향하도록 변경됐다. 육상거치 후에는 선체 세척과 방역작업, 안정도 검사 등이 이어진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모듈 트랜스포터를 반잠수식 선박 끝으로 이동시켰다. 이어 만조시간대를 기해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의 높이를 맞췄고, 오후 1시쯤 모듈 트랜스포터가 철판다리를 넘어 육상으로 첫발을 딛게 했다. 세월호를 실은 트랜스포터는 4시간 반 만에 양륙이 마무리됐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대한 수중 수색 작업은 이날 정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저면에 설치한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에서 잠수사 31명이 2인1조로 교대 수색을 벌였다. 수중음파탐지기까지 동원하는 해저 수색작업은 2개월간 진행된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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