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딸 설희씨의 재산내역 비공개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한번 공개한 재산내역을 왜 갑자기 비공개하나"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중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간 안 후보의 딸은 지난 2012년 스탠퍼드 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도 호화 유학문제가 뜨겁게 달아오르다 후보 사퇴로 이슈가 들어갔다"면서 "안 후보는 지난 2013년 노원에서 보궐출마할 때도 딸의 재산공개(약 9400만원 정도)를 했지만 그 후 2014년부터 현재까지 국회에 고지거부 신청을 해 재산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독립생계가 그 이유다. 한마디로 독립적으로 스스로 돈을 벌어 생계를 꾸린다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미 시작된 박사과정과 그에 따른 수입은 별반 달라질 것이 없는데 한번 공개한 재산내역을 왜 갑자기 비공개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는) 안랩을 통해 엄청난 재산가가 되고 누구보다 교육개혁을 주장하는데 갑작스럽게 재산공개거부를 한 사정을 밝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별다른 신분 변화가 없는 딸의 재산에 감추고 싶은 무언가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공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 후보 대선캠프의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 후보 수준으로 검증하면 안 후보는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안 후보는 전혀 검증이 안 된 작전주, 테마주, 거품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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