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폭격설’ 일파만파…한반도 둘러싼 긴장감 최고조 달해

‘4월 폭격설’ 일파만파…한반도 둘러싼 긴장감 최고조 달해

기사승인 2017-04-10 20:20:31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전쟁에서 선제공격 또는 참수작전에 주로 동원되어 온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를 떠난 지 약 보름 만에 재출동했다. 이와 관련해 ‘4월 북폭설’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칼빈슨호가 한 달도 되지 않아 재출동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태평양을 담당하는 7함대가 아닌 3함대 소속의 항모가 출동하는 것 역시 드문 일”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칼빈슨호는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으로 지난달 19일부터 한반도 해상에서 해상훈련을 진행했다. 지난달 25일 훈련을 끝으로 싱가포르로 입항, 호주로 갈 계획이었던 칼빈슨호는 항로를 변경해 한반도로 돌아왔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싸고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빈슨호 등 2척의 항공모함이 배치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칼빈슨호가 맡은 임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칼빈슨호의 역할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칼빈슨호 재출동은 강력한 대북 압박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군 관계자들은 미국이 칼빈슨호를 시작으로 B-1B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이지스 구축함, 핵잠수함 등의 전략무기 등을 한반도에 배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허버트 맥 매스터 보좌관은 9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보유한 불량 정권인 북한이 도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이같은 방침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는 이른바 ‘4월 북폭설(북한 폭격설)’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북한 폭격 날짜로 ‘4월27일’이 유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일성 생일, 북한군 인민군 창건일 등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4월에 몰려있다는 점과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의 전략적 도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