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SNS 단체 채팅방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경찰에 출두했습니다.
신 구청장은 11일 오후 1시50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경위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신 구청장은 지인들과의 SNS 단체 채팅방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놈현’이라고 부르는 등 비방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는 등의 내용을 퍼뜨린 의혹도 받고 있죠.
문 전 대표 측은 지난달 22일 “신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렸다”며 “고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를 비방한 신 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찰은 신 구청장 명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했습니다.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방침인데요.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야당 출신 구청장이 그랬어봐. 벌써 구속하고도 남았을 걸”
“바이~ 바이~ 바이바이야~”
“증거인멸이 걱정되네. 구속영장 청구하자”
“참 빨리도 대처하네. 진작 불렀어야지”
“법대로 처벌받으면 된다. 잘못한 만큼만 벌 받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아무것도 몰랐다며?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성실히 조사에 임하려고? 구청장이라는 자리에 있으면 최소한의 책임감은 있어야지”
신 구청장은 강남 구민들을 대변하는 공직자입니다. 그를 둘러싼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아있어선 안 될 텐데요. 경찰의 명명백백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랄 뿐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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