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고가 가구 헐값매입’ 논란에 공식 해명했습니다.
문 후보 캠프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문 후보 부인 김정숙씨는 지인 박모씨가 경매로 낙찰받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시 가구 가운데 15점을 1000만원에 샀다”며 “김씨가 박씨에게 2500만원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가구를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씨가 박씨에게 빌려준 돈을 직접 돌려받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2008년 2월 경남 양산 자택 수리비용으로 대체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후보가 비서실장이었을 당시 박씨에게 빌려준 금액이 재산신고 내역에 누락된 것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권 수석부대변인은 “재산신고 과정에서 사인 간 채무 부분이라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같은날 “제18대 대선 당시 문 후보의 TV 광고에 등장한 의자가 약 1000만원의 고가 제품이라는 점이 알려져 논란이 됐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김씨가 SNS에 ‘모델하우스 전시 가구를 30만원인가 50만원에 샀다. 발품을 판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가, 20분 뒤 ‘지인이 싸게 산 가구를 50만원에 산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전했죠. 네티즌 반응은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의혹 제기할 게 그렇게 없었나”
“문재인 털 듯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털었어 봐. (우 전 수석은) 진작 구속되고도 남았다”
“살다 살다 대통령 후보의 소파까지 문제 삼는 사람들은 처음 봤다”
“이게 왜 후보 검증이야? 그냥 문재인 흠집 내기잖아”
“다른 후보들 가구는 얼마인지, 재산신고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자. 그래야 공평하지”
“프라다 신발 신던 분이 옥중에서 웃겠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은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선거 준비 기간은 두 달 남짓밖에 주어지지 않았죠. 지금 국민이 가장 바라는 것은 후보들의 정책에 대한 검증 아닐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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