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여성폭력 예방교육 사각지대 해소

여성가족부, 여성폭력 예방교육 사각지대 해소

기사승인 2017-04-14 10:49:10

[쿠키뉴스=양병하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사진)는 지난 13일 여성폭력 예방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폭력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개선을 위해 도서벽지 맞춤형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강의안을 배포했다.

   강의안은 도서벽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교육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산하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제작했다.

   도서벽지 맞춤형 강의안은 편견 깨기-인식 전환-실천하기계별로 구성돼 있고, 가부장적 문화에 대한 성찰, 성인지적 관점 제고, 예방적 개입의 중요성과 실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도서벽지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예방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강의자료는 전국 17개 시도 및 폭력예방교육 지원기관에 배포되며, 여가부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서도 파일 형태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여가부는 강의안 개발을 계기로 그동안 교육기회와 접근성에 한계가 있던 도서벽지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여성폭력 예방교육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섬마을 성폭력 사건 발생 이후 도서벽지에서 총 51,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폭력 예방교육이 실시됐다. 올해는 도서벽지가 있는 전국 9개 시·도에서 맞춤형 강의안을 활용해 총 330회로 확대 실시한다.

   도서벽지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은 여타 지역보다 교육만족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교육에 참가했던 충남 원산도마을이장 최상철씨 마을에 고령인 주민들이 대부분이여서 성폭력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성폭력은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고 쉬쉬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앞으로 앞장서서 마을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서로 지킴이가 되겠다 밝혔다.

   한편 전국 17개 시·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찾아가는 여성폭력 예방교육20이상의 개인이나 단체가 신청하면 무료로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정심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도서벽지 지역은 이동수단도 부족하고 기후도 일정치 않아 교육 진행의 어려움이 크지만, 성폭력 등 예방교육이 꼭 필요한 지역이라며 찾아가는 여성폭력 예방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폭력과 차별을 용인하지 않는 지역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md5945@kukinews.com

양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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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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