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푸드트럭’ 448대…연내 650대까지 늘어난다

전국 ‘푸드트럭’ 448대…연내 650대까지 늘어난다

기사승인 2017-04-14 11:21:47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국무조정실 및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3월로 합법화 3년을 맞는 푸드트럭이 전국적으로 448대까지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268대로 전체의 절반(60%)을 넘게 차지하였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경남(63대, 14%)이 두각을 나타낸 반면 호남, 충청권 지자체가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자 연령대는 20대~30대가 전체의 65%(292대)를 차지해 푸드트럭이 청년창업 아이템으로서 주목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푸드트럭 합법화는 2014년 3월 제1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차량개조 사업가의 건의를 현장에서 수용함으로써 시작됐다. 합법화 초기에는 영업장소가 유원시설로만 한정되고 인허가 권한을 가진 지자체의 이해도도 낮아 한동안 한 대의 합법 푸드트럭도 도입되지 못하는 등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한 바 있다.

이에 정부가 사업자와 관련 지자체 등과 소통하고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규제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합법 푸드트럭이 2년 만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푸드트럭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사업모델이 시도되는 등 질적 변화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3년째를 맞는 서울시 주관 ‘서울 밤도깨비 축제’는 지역축제와 문화공연, 푸드트럭이 결합해 지역 명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졸음쉼터(14개소) 또한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국무조정실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올해 푸드트럭 도입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말까지 204대의 푸드트럭이 추가 도입돼 전국적으로 650여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확대와 수원 화성행궁 푸드트럭 존 등으로 인해 수도권에서만 현재 268대에서 384여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수도권지역도 현재 180대에서 268여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여전히 보완되어야 할 과제는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먼저 이동영업 자체는 지난해 7월 합법화 되었으나 아직 활성화 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서울 서초구, 수원시 등의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타 지자체까지 이동영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안정적 수익이 가능한 영업장소 발굴과 보급을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및 사업자가 협업하여 지역축제, 전통시장 등과 연계한 사업모델 등을 지속 발굴‧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국무조정실과 식약처는 “각 지자체, 사업자 등과 지속적 협업과 소통을 통해 푸드트럭이 국민의 건강과 공공질서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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