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해외원정 도박 및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구단과 계약해지된 안지만 선수의 다세대주택이 법원 경매에 나온다.
17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안씨가 소유한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소재 5층 규모의 다세대주택 중 4세대가 지난달 22일(대구3계 2017-4300, 201호・202호)과 30일(대구3계 2017-4614, 301호・302호) 각각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2014년 3월에 준공한 것으로 대지면적 433㎡, 층당 면적은 159㎡이며 2층부터 5층까지 2세대씩 구성(1층 필로티구조)된 다세대 주택이다. 안씨 단독 소유이며 2015년 3월 매매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씨 주소지도 501호에 이전돼 있다.
경매에는 총 8개 세대 중 4개 세대만 나온 상태이며, 201· 202호 1순위 근저당권자는 경매 신청자인 대명새마을금고로 채권최고액 3억5620만원, 청구액은 2억7400만원이다.
301·302호는 1순위 근저당권자인 봉덕3동 새마을금고에서 경매를 신청했으며 채권최고액은 3억6660만원, 청구액은 2억7836만원이다. 이외에도 후순위 개인 근저당 및 삼성라이온즈, 저축은행, 농협은행으로부터 가압류 등이 설정돼 있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10월 21억원 상당의 가압류를 설정했고, 경매에 나온 해당 건물과 경북 청도군 소재 토지 2필지도 경매 신청했다.
안씨는 현재 법원의 1심 판정에 불복해 항소한 상황이다. 안씨는 친구에게 빌려준 돈이 도박사이트 운영에 쓰일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씨는 지난해 2월 친구 등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1억6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