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스마트공원으로 거듭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스마트공원으로 거듭나

기사승인 2017-04-18 11:42:10

[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 스마트공원으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올 7월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공원으로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접목, 시설물의 지능화와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시민체감형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검침 애로지역인 가창면 전역 상수도 원격검침서비스에 이은 두 번째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19일 오후 3시 시청별관 소회의실에서 발주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수행기관인 SK텔레콤, 시설관리공단, 대구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스마트공원 조성 착수보고회’를 열고, 시범사업의 용역 범위 및 목적, 주요기술, 추진 일정 등에 대한 사업보고 및 의견 교환 등을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 타 공원에도 확대 적용 가능한 ‘표준 스마트공원 모델 구축’을 목표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의 세계적 역사기념공원으로서의 위상 정립, 공원 활성화, 스마트하고 안전한 공원문화 정착, 공원 운영 최적화 및 콘텐츠 강화가 추진된다.

시범사업 착수 후 약 2주 동안에는 공원운영 현황 및 요구사항 분석을 시작으로 영상분석 기반 안전관리, 에너지 절약형 자동점멸(Dimming) LED 스마트조명 시스템, 증강현실 기반 공원안내 서비스 등 총 9개 유형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플랫폼 연동 및 단위테스트를 거쳐 올해 7월말 스마트 공원을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원이 구축 완료되면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대구시민들은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는(Dimming) 친환경 스마트가로등, 화재‧폭력 등 위험상황을 식별해서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반 CCTV와 공원 내 어디서든 접속가능한 Wi-Fi 환경, 증강현실(AR) 활용 공원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1907년 대구에서 비롯된 항일독립운동의 하나인 국채보상운동의 시민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1982년 도시계획상 동인공원으로 고시됐다 1997년 10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면적은 4만3,715㎡ 로, 그간 2015년 기준 113만명이 다녀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역사적인 공간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시민체감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검증된 시민체감형 기술 및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는 첫발을 내딛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lhj@kukinews.com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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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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