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 수용 규모 계획
450억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서울대 공과대학이 연구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이공계 대학원생 전용 기숙사’ 건설을 추진한다.

서울대 공대는 자연대, 농업생명과학대, 약대 등 4개 단과대의 대학원생 기숙사 건립 계획을 대학본부가 마련 중인 ‘2017∼2021 캠퍼스 마스터플랜’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대는 기숙사를 제1공학관과 300ｍ 남짓 떨어진 차세대자동차연구센터 주변 8,790여㎡터에 지상 8층, 지하 2층, 연면적 2만5천여㎡ 규모로 지어 이공계 대학원생 1,5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 기숙사인 관악학생생활관에서 생활하는 대학원생은 총 2,340여명이다. 이는 전체 대학원생의 8.2%에 머무는 수준이다. 공대, 자연대, 농생대, 약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만 해도 3,270여명에 달한다.

이건우 서울대 공대 학장은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공대와 자연대, 농생대, 약대 대학원생들이 같이 살면서 학문 간 융합된 새 연구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약 4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기숙사 건설은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