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주, 민주당 소속으로 안철수 홍보 도와…통진당 ‘셀프제명’ 따라하기?

오희주, 민주당 소속으로 안철수 홍보 도와…통진당 ‘셀프제명’ 따라하기?

기사승인 2017-04-19 15:43:48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오희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유세를 도와 논란이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민주당이면서 안철수 옷 입은 의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국민의당 선거운동원 옷을 입고 있는 오 의원 사진을 첨부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개인 SNS에 “이건 아니지 않나. 출당을 시켜주지 않아서 그런 것인가”라며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라. 국민의당 비례의원이 의원직은 유지한 채 민주당으로 가려 한다면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아무리 기초의원이라도 정치적 도리는 지켜달라”며 “당신의 의석은 국민의당이 아닌 민주당의 의석”이라고 비판했다.

다수의 네티즌은 “오 의원을 출당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는 “오 의원이 원하는 것이 바로 출당”이라며 오 의원의 제명을 반대했다.

오 의원은 지난 2014년 부산 금정구 소속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 같은 해 7월1일부터 금정구 의원으로 활동했다. 비례대표로 선출된 의원은 당선 당시의 당적을 버리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다만 징계 형식의 출당이나 제명을 당하는 경우에 한해 의원직 유지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 정진후·박원석·서기호·김제남 등 4명의 의원이 이른바 ‘셀프제명’(자진제명)을 통해 당을 나간 사례가 있었다. 당시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는 신당 창당에 동의한 4명에 대한 제명을 결정해 ‘정치적 꼼수’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오 의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부산시당은 오 의원의 출당‧제명 등과 관련해 논의 중이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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