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인 ‘1+1’ 채용 논란에 “여성비하 발언…카이스트 교수 모독하는 것”

안철수, 부인 ‘1+1’ 채용 논란에 “여성비하 발언…카이스트 교수 모독하는 것”

기사승인 2017-04-21 14:39:58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부인 김미경 서울대학교 교수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안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1+1 채용’이라는 말 자체가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충분히 자격 있는 여성이 많은데, 항상 여성은 남편 덕을 받아 채용된다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 덕에 채용됐다는 인식 자체가 여성비하 발언과 같은 사고 구조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저는 어떠한 부탁도 (서울대 측에) 한 적이 없다. 정치적 외압을 행사하지도, 돈으로 매수하지도 않았다”며 “서울대에서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요청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안건은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고 있고, 지난 2012년 대선 출마 당시에도 철저하게 (감사를) 받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안 후보는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가 되는 것을 특혜라고 부른다면, 그건 카이스트 교수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권력 실세에 있는 분의 아드님이 경쟁 없이 5급 직원이 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가 자신의 보좌진에게 사적 업무를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제 의정활동을 도와주는 일이었다”면서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진솔하게 사과했다”고 발언했다.

aga4458@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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