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댓글봤어?] 안철수 “아내에게 밥 달라 안 해”…네티즌 “도우미가 차려줬겠지”

[이댓글봤어?] 안철수 “아내에게 밥 달라 안 해”…네티즌 “도우미가 차려줬겠지”

기사승인 2017-04-24 17:22:28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성 평등 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안 후보는 24일 서울 중구 명동 한국YWMCA연합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성 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저에게 성 평등은 체화된 부분”이라며 “집에서 ‘밥 줘’라는 말을 한 번도 못 해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같이 맞벌이하는 부부 사이에 누가 누구보고 밥 달라고 할 권리가 있나”라며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저녁을 준비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후보는 또 “남녀 간 임금 격차 해소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성평등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해 임금 격차를 해소하도록 사회적 압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육아휴직제도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안 후보는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녀 모두에게 초기 3개월간 육아휴직수당의 소득대체율을 100%(월 200만원 한도)로 올릴 것”이라며 “나머지 9개월간은 소득대체율을 60%, 상한액은 월 150만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90일인 가족돌봄휴직기간도 180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죠.

안 후보는 간담회가 끝난 후 성 평등 계약서에 서명하며 “저 안철수, 성 평등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는데요. 네티즌 반응은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아내 말고 보좌관에게 했겠지”

“남편이 아내에게 밥 달라는 소리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거야?”

“밥 달라고 하지 않고, 갑 행세를 했겠지”

“일하는 도우미가 알아서 차려줬겠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그렇게 돈이 많으면 당연히 가사도우미를 썼겠지. 대통령 되겠다고 이제 와서 평민 코스프레 하는 거 기분 나쁘다”

평등의 사전적 의미는 ‘권리, 의무, 자격 등이 차별 없이 고르고 한결같다’ 입니다. 부인을 평등하게 대하는 일이 집안일을 요구하지 않는 것만은 아닐 텐데요. 안 후보의 발언에 네티즌이 공분한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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