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더 벌어진 문-안 격차…文 39.4%, 安 31.1%, 洪 13.9%

[쿠키뉴스 여론조사] 더 벌어진 문-안 격차…文 39.4%, 安 31.1%, 洪 13.9%

기사승인 2017-04-25 14:00:00

[쿠키뉴스=민수미, 이소연 기자]  대선 후보 5자 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후보가 39.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31.1%로 그 뒤를 이었다. 

25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9.4%가 문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꼽았다. 안 후보 31.1%, 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대선후보 13.9%,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4.2%,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3.8%, 없거나 잘 모르겠음 7.6%로 조사됐다.  

문 후보는 서울 36.1%, 경기·인천 41.6%, 대전·세종·충청 49.7%, 대구·경북 31.3%, 부산·울산·경남 34.5%, 강원·제주 44.3%의 지지율을 얻어 1위로 집계됐다. 다만 광주·전라지역에서는 41.9%의 지지를 얻어 48.5%를 기록한 안 후보에게 뒤졌다. 

연령별 선호는 크게 나뉘었다. 19~29세 응답자 중 42.8%가 차기 대통령으로 문 후보를 택했다. 30대 55%, 40대 58.8%, 50대 30.6%, 60세 이상 16.2%였다. 안 후보는 19~29세 20.4%, 30대 17.9%, 40대 23.1%, 50대 40.9%, 60세 이상 47.1%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는 문 후보보다 홍 후보를 더 지지했다. 홍 후보는 19.9%의 지지를 받았다.

문 후보는 이날 발표된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승리를 거뒀다. 문 후보 43.9%, 안 후보 43.1%, 없거나 잘 모르겠음 13%였다.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양자대결에서 앞선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5자 대결과 달리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지역별 우위를 점했다. 안 후보는 서울 43.6%, 광주·전라 50.5%, 대구·경북 47.7%, 부산·울산·경남 43.5%, 강원·제주 49.7%의 지지를 얻었다. 문 후보는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에서 각각 47.4%, 53.4%를 기록해 안 후보를 앞질렀다. 연령별로 20~40대는 문 후보를, 50대 이상은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정의당 지지자가 문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꼽았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의 86.7%가 문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정의당 68.6%, 바른정당 22.9%, 무당층 16.9%, 한국당 5.5%, 국민의당 3.6% 순이었다. 안 후보는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자와 무당층에게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 92.7%, 한국당 57.1%, 무당층 55.9%, 바른정당 53.4%, 정의당 25.5%, 민주당 10.2%였다. 다만 한국당 지지자 중 26.2%는 ‘문 후보와 안 후보 양자대결 시,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0.2%, 한국당 16.8%, 국민의당 21.2%, 바른정당 5.6%, 정의당 6.8%, 지지정당 없거나 잘 모르겠음 9.3%로 집계됐다.   

‘현재 지지하거나 호감 있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 75.4%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23.5%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1%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83.5%, 한국당 지지자 80.4%, 국민의당 지지자 77.9%, 정의당 지지자 65.4%, 바른정당 지지자 58%가 계속 지지를 선택했다. 지지 철회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바른정당이었다. 39.4%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적극적인 투표 의향을 밝혔다. “내일이 대통령선거 투표일이라면 투표에 참여할 생각이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59.9%가 ‘반드시 투표한다’고 답했다. ‘가급적 투표’ 33.5%, ‘투표 불참’ 5.8%, ‘잘 모름’ 0.8%다. 연령별 반드시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19~29세 68%, 30대 69%, 40대 71.7%, 50대 57.1%, 60세 이상 39.9%로 나타났다. 기존 선거와는 달리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참여의사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 적극적 투표 의사를 보인곳은 정의당이었다. 74.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민주당 68.3%, 국민의당 57.7%, 바른정당 52.9%, 한국당 41.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7%+휴대전화5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10명(총 통화시도 2만6562명, 응답률 3.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min@kukinews.com

그래픽=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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