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美, 사드 비용 부담 약속 지켜야…재협상, 있을 수 없는 일”

안철수 측 “美, 사드 비용 부담 약속 지켜야…재협상, 있을 수 없는 일”

기사승인 2017-05-03 01:00:00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설치 비용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안 후보 측 김근식 정책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사드 비용 부담을 요구했다면 이는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며 “미국이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던 한미 정부 간 합의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미국이 합의를 반드시 지키길 요구한다”면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신뢰의 시작이며 동맹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협상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사드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 역시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미국의 요구를 거절하기보다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로 넘겨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트럼프의 재협상 논리에 (문 후보가) 힘을 실어주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사드 비용 전가나 재협상 요구는 모든 대선 후보가 정치적 계산을 떠나 미국에 약속을 지키라고 한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며 “사드는 이미 배치가 완료됐으며 비용은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 재협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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