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후보’ 이낙연 “열흘 전 내정 사실 통보받아…국민생활 안정 우선할 것”

‘총리후보’ 이낙연 “열흘 전 내정 사실 통보받아…국민생활 안정 우선할 것”

기사승인 2017-05-10 13:58:28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가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 내정자는 10일 서울 용산역 고객 접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 지명받으면 정치권에 인사드리고 협조 요청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당장은 일자리를 포함해 국민의 삶을 안정시켜드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정 사실을 통보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열흘 전쯤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에게 오늘 같은 일이 오게 될 테니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깨보니 전화가 와 있었는데 못 받고 잠이 들었다”며 “임 실장 내정자가 오늘 오후 서울에 대기하는 게 좋겠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또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상충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두 가지는 함께 가야 할 과제”라며 “두 가지를 함께 갈 수 있도록 지혜롭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언급했던 ‘책임 총리제’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가지신 것은 오랫동안 준비를 거친 일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가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내각이 일정한 역할을 총리나 각 분야의 장관이 책임지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책임총리로서 적극적으로 장관을 추천하겠냐는 질문에는 “사람이나 관련 업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 경우에 한해 제안할 것”이라며 “책임총리라는 이유만으로 알지 못하는 분야까지 끼어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앙행정 경험이 없다는 우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내정자는 “4선 국회의원을 하며 여러 상임위원회를 돌아다녔다. 상임위 활동 역시 매우 성실하게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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