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가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비판했습니다.
홍 전 후보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만찬회동에서 “파국인지 조국인지(는) 서울대학교 교수(직을) 사퇴해야 한다”면서 “사퇴하고 (민정수석 자리에) 가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있었습니다. 홍 전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초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분탕질을 쳤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가”라며 “대선에서 참패하고도 불복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국정원 댓글 하나를 가지고 몇 년을 끌고 갔다”며 “거기다가 세월호(를 가지고) 대립 구도로 10년을 몰고 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모양새를 보니 호남 1, 2중대는 통합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립은 더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2일 예정된 해외 출국과 관련해서는 “좌파들 잔치하는데 한 달쯤 자리를 비켜주는 게 맞지 않냐”면서도 “자기들 마음대로 (하도록) 절대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네티즌 반응은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저렇게 막말을 하는데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더 막나가지”
“언제 대법원 판결 나려나”
“검사에 도지사까지 한 사람의 수준이 이 정도라니”
“대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나라를 위해서 힘을 모아주면 안 되나? 나라 통합 좀 하겠다는데 권력욕은 접어둘 수도 있는 거잖아”
“이런 사람이 대선에서 24% 득표한 나라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었네요”
“조국 같은 참모가 있어서 부럽다고 왜 말을 못 해”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던 홍 전 후보입니다. 그에게 교양 있는 언사를 기대하는 것은 과한 바람일까요? 그의 성숙하지 못한 언행이 안타깝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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