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대장암 환자, 적정한 치료하는 병원들 늘어

급증하는 대장암 환자, 적정한 치료하는 병원들 늘어

기사승인 2017-05-18 14:42:58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18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대장암은 육류 섭취를 즐기는 서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이었으나, 최근엔 국내에서도 서구식 식습관, 노령화 등의 영향으로 발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대장암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2012년부터 대장암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대장암(대장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으로 수술을 실시한 252기관, 만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대상을 보면 성별로는 남성(59.2%)이 여성(40.8%) 보다 약 1.5배 많았고, 연령층은 50대~70대가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장암 진행정도는 종양이 국소림프절을 침범한 3기에 발견되는 환자가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나 조기발견을 위한 내시경 검진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2기(28.6%, 종양이 근육층을 지나 침범됐지만 림프절에는 침범이 없는 경우), 1기(20.6%, 종양이 점막하층은 지났지만 근육층을 지나가지 않은 경우), 4기(14.4%, 간·폐·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 순이었다.

대장암 적정성 평가는 ▲(진단영역)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여부 ▲(수술영역)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최소한의 임파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수술 후 항암제 투여 여부 등 총 21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주요 지표별 평가결과를 보면, 거의 모든 지표가 평가를 거듭 할수록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시경 및 복부 CT 등의 검사를 했는지를 평가하는 ‘수술 전 정밀검사 시행률’은 96.1%로 1차 평가(82.1%) 대비 14.0%p 향상됐다.
 
수술 시 암 병기를 명확하게 결정하고 치료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최소 12개 임파절을 절제하고 병리검사를 실시했는지 여부 평가에서는 95.0%로 1차 평가(82.2%) 대비 12.8%p 향상됐다.
 
대장암 절제술의 완전성에 대해 평가하고 기록했는지를 보는 평가에서는 98.2%로 1차 평가(93.7%) 대비 4.5%p 향상됐다.
 
대장암 절제술 후 재발방지 및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항암제를 투여했는지를 평가하는 ‘수술 후 8주 이내 항암화학요법 시행률’ 평가결과 96.2%로 1차 평가(56.9%) 대비 39.3%p 높은 향상률을 보였다.

심사평가원은 각 평가지표를 취합한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국민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2015년 대장암 수술 환자가 발생한 252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 기준*에 해당되는 기관은 134기관이며, 그 중 1등급이 119기관(88.9%)으로 전국 각 지역에 분포했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의 노력으로 대장암 진료의 질적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향후 평가결과에 대해 설명회 개최 및 하위기관의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방문상담 등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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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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