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몽골서 한국어 한류외교 박차

경기도, 몽골서 한국어 한류외교 박차

기사승인 2017-05-18 16:00:48

[쿠키뉴스 의정부=정수익 기자] 경기도가 몽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한국어 한류외교 강화에 나선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근 행정2부지사가 오는 20~22일 몽골을 방문, 경기도-몽골 간 교류협력 확대를 도모하고, 몽골 한국어 스마트교실 사업을 통한 한류 외교 활성화에 나선다.

김 부지사는 방문 기간 울란바토르 시청에서 송도이 바트볼드 울란바토르시장을 만나 교육, 보건의료, 공무원 인적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울란바토르시 칭겔테구에 위치한 ‘23번학교를 찾아 스마트교실 지원사업의 관리·운영 상황을 점검해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학생들과 교사진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몽골 한국어 스마트교실 사업은 경기도가 201412월부터 지원한 국제개발협력사업(ODA)으로, 현재 몽골 현지에서 한국어 한류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몽골 한국어교사협회에 따르면 2014년 몽골 내 점차 감소 추세였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경기도의 한국어 스마트교실사업 추진 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몽골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몽골 학생 수는 2016년 말 기준 전년 대비 78%가 증가된 4000여 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75%3073명이 경기도에서 지원한 스마트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김 부지사는 울란바토르시 교육국에서 열리는 스마트교실 한국어 교재 기증식에도 참석해 초·중등생용 한국어 표준 교재 9000부를 몽골 내 스마트교실 설치 학교 20여 곳에 기증하는 시간을 갖는다.

스마트교실 한국어 교재는 몽골 현지 문화에 맞는 교재개발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부터 몽골 한국어교사협회와 교수진, 한국의 교수진이 힘을 모아 제작했다. 특히 몽골 초·중등학생들을 위해 통합 한국어 교재를 발간·보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김 부지사는 몽골의 한국어 스마트교실 사업이 양국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반 마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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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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