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는 제주와 전북 군산 등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AI 의사환축이 발생되고 4일부터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방역대책상황실을 재가동, AI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 2일 전북 군산의 한 농장에서 출하한 오골계를 제주시 전통시장을 통해 구입한 농가에서 AI 의사환축이 발생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5일 밝혀질 예정이다. 또 이 농장의 오골계를 분양받은 경기 파주, 경남 양산, 부산 기장 등에서도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는 등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AI가 소규모 가금 사육농가, 전통시장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긴급방역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관내 소규모 가금농가에 대해 대대적인 예찰과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소독차를 이용한 방역도 지원한다. 또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대한 예찰과 오리, 오골계, 칠면조, 토종닭 등 혼합사육 농가의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닭 도축장에 대해서는 출하가축에 대한 임상검사뿐 아니라 환경시료 및 폐사체에 대한 AI 검사도 강화한다. 또 매주 수요일 소독의 날에는 작업장 주변도로 소독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규모 이상의 농가와 사료공장, 축산관련 시설에는 자율방역을 철저히 시행토록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토종닭 등을 소규모(100수 이하)로 뒷마당, 텃밭, 인근 과수원 등 야외에 노출되는 형태로 사육하는 농가는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을 위해 가금류의 방목 금지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 농장주는 매일 농장 예찰을 하고 의심축 발견 시는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1588-4060), 신속한 초동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AI 침투 방지를 위해 긴급방역조치 매뉴얼의 철저한 준수와 특단의 방역대책 수립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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