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고양=정수익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올해 아람누리 개관 10주년을 맞아 ‘거장의 귀환’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오는 9일 아람음악당 하이든홀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공연한다(포스터).
이번 공연은 2007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마라톤 리사이틀을 완수한 백건우가 10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전곡 완주 여정이다. 고양 공연은 고양아람누리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특별히 피아노 소나타 17번(템페스트), 피아노 소나타 23번(열정)을 같이 선보인다.
‘템페스트(Tempest)’ 즉 ‘폭풍’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 17번 소나타는 베토벤 사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낭만주의 시대에 대한 일종의 선지자적인 기념비로 평가 받으며, 23번 ‘열정’은 이번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프로젝트 전체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음 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녹음 대관이 예정돼 있는 등 아람음악당의 음향은 최고 수준”이라면서 “아람음악당의 뛰어난 음향은 베토벤 소나타로 관중과 교감하고자 하는 백건우 선생님의 이번 공연 취지에 가장 부합할 공연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20일 전석 매진으로 마친 ‘프리마 돈나 조수미 콘서트’에 이어 이번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도 클래식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거장의 귀환다운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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