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2021년까지 섬유산업에 2411억 투자, 일자리 1만5900개 창출”

남경필 경기지사, “2021년까지 섬유산업에 2411억 투자, 일자리 1만5900개 창출”

기사승인 2017-06-07 17:30:55


[쿠키뉴스 양주=정수익 기자] 경기도가 오는 2021년까지 섬유산업 육성에 2411억원을 투자, 일자리 15900개 창출, 수출 32억 달러, 선진국 수준 기술력 달성 등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7일 양주의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4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사진).

이날 기념식에는 정명효 경기섬유산업연합회장, 김영신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청장, 샤리프 조사(Yusuf Sharifzoda)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이성호 양주시장, 김종천 포천시장, 오세창 동두천 시장, 섬유·패션산업 종사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종합계획은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섬유산업 육성책이다.

1차 종합계획은 2012년에 마련돼 2016년까지 시행됐다. 이 기간 도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건립, 포천 장자 등 염색·피혁산업단지 조성, 경기패션 창작스튜디오 설치 등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다. 그 결과 도내 섬유산업체는 20117504개에서 20148305개로 증가했으며 수출액 역시 201121억 달러에서 201524억 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섬유사업 수출액이 159억 달러에서 143억 달러로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한 성장세다.

경기도는 섬유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던 1차 종합계획과 달리 2차 종합계획은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섬유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SMART&ECO(고기능·친환경) 섬유·패션산업의 메카 경기도를 비전으로 ·고가 시장 공략과 신규 시장 창출 지원을 위한 마케팅 지원과 브랜드 육성 섬유산업 글로벌 우위 확보를 위한 생산성·품질 향상 및 기술경쟁력 확보 섬유인력 확보를 위한 근로환경 개선 및 우수인재 유치·육성 무역업종 강화 및 기업·산업간 협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섬유기반구축 등을 4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세부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도는 먼저 섬유기업 마케팅 지원을 위해 유럽 의류생산기지인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 약 500규모의 창고형 비즈니스 공간을 구축, 도 섬유업체의 중·고가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니트 원단을 이용한 착한교복을 제작해 2021년까지 도내 약 250개 학교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닥섬유 등 독창적인 친환경·기능성 직물제품 개발도 지원한다. 마케팅 지원과 브랜드 육성에는 5년 동안 8개 사업에 279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두 번째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소규모 섬유업체가 연구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염색관리표준화시스템을 개발 공단별로 보급하기로 했다. 또 한·독 공동연구소를 통해 스마트 텍스트로닉스(Smart Textronics) 융합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스마트 텍스트로닉스는 섬유(Textiles)와 전자(Electronics)의 합성어로 전자기기가 집적된 섬유제품이나 전자기기를 입거나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섬유 제품을 말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독일 아헨공대와 협약을 맺고 독일 아헨시에 한독공동연구소를 개소한바 있다. 도는 오는 9월쯤 안산 경기테크노파크 내에 한독공동연구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신기술개발에는 14개 사업에 8939000만원이 투입된다.

세 번째 섬유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섬유기업에 무역과 회계, 디자인분야 경력단절여성 취업을 지원하고 텍스타일 디자이너, 염조제 전문가 등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생산설비 고도화, 작업환경 개선 등 섬유산업 근로자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사업도 지원한다. 섬유인력양성에는 8개 사업에 4178500만원이 투입된다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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