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함안=강종효 기자] 함안군이 1500년 전 철기문화를 꽃피우면서 강력한 부족 연맹체를 이뤘던 아라가야의 역사 정립과 재조명에 나섰다.
함안군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함안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최종 등재 추진과 가야문화 연구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879억원을 들여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 ‘아라가야 역사 연구 및 복원사업’, ‘아라가야파크 조성’ 등 3개 부문 7개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사적 제515호 ‘함안 말이산고분군’ 주변인 가야읍 도항·말산리 일원에 439억원을 들여 ‘함안말이산고분군 정비사업’과 ‘함안박물관 리모델링 및 제2전시관 신축’, ‘성산산성 발굴·복원’ 등을 추진한다.
아라가야 역사 연구 및 복원사업은 180억원을 들여 가야읍 가야·신음·묘사리 일원의 남문외고분군과 왕궁지, 봉산산성, 장명 도요지 등 현재 기초조사가 진행 중인 아라가야 핵심 유적에 대한 심화 학술조사와 복원정비로 가야문화를 심층적으로 밝혀 나갈 계획이다.
아라가야파크 조성은 260억원을 들여 토지매입(5만5000㎡)과 아라가야 체험장, 기마·공연장, 판매장 등 아라가야의 다양한 문화체험시설과 공연시설을 갖춘 체험·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찾는 국·내외 관광 수요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가야문화 연구·복원사업 추진으로 말이산고분군의 발굴 정비와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가야문화권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 가야문화 복원사업이 안정 속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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